지난 2010년 5월19일 창립 발기인총회를 연지 2년여 만이다.
도내 31개 시군 중 9번째 장애인체육회 결성으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장애인 체육 활동 지원과 활성화에 힘을 기울일 초대 권재형 사무국장으로부터 운용계획 등을 들어봤다.
-의정부시 장애인 체육 활동의 현실은.
등록장애인은 1만8천900명이나 실제로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체육 활동을 하는 장애인은 지체장애인 정도로 전체 장애인의 8~9%로 추산된다.
체육시설, 공원 등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전무하다. 일반경기장이나 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으나 어려움이 많다. 동호회 수준으로 장애인 복지회관서 운동을 해오다 대회가 있으면 지원을 받아 참가하고 있다.
배드민턴, 탁구, 당구, 댄스스포츠, 육상트랙, 필드, 태권도, 컬링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정부시 장애인들이 각종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 않나.
장애 체육인들이 열심히 노력한데다 사회 각계각층의 성원 덕이다. 지난 5월15일 열린 도 장애인체육대회 종합우승을 비롯해 지난 2월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서 휠체어 컬링팀이 금메달을 땄다. 또 오는 8월9일 개최되는 런던 장애인올림픽에 의정부선수들이 육상, 탁구, 펜싱 등 3종목이나 참가한다.
-의정부시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일반은 물론 공직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을 하려면 일반인보다 공간이 넓어야 한다. 혼자 움직이기 힘들다. 예산이 일반체육보다 2~3배 더 든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2분의1, 3분의1 수준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인식개선과 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 배려도 필요하다.
-앞으로 계획은.
동호회 수준인 10개 정도 종목을 가맹단체로 결성해 조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는 10월에 고양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종목 중 의정부서 치러지는 사이클, 당구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또 오는 12월 의정부시장기 장애인 체육대회를 장애인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 아울러 회장(안병용 시장)과 이사들의 뜻을 받들어 장애인체육환경 개선과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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