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주변 시설 개선 '봇물'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주변 시설에 대한 김포시의 점검 결과 상당수 시설물이 보완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포시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시가 경인아라뱃길 시설물의 인계 인수를 앞두고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4일까지 수자원공사와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자전거도로와 편의시설, 방범용 CCTV, 부지 용도변경, 인력고용 등 15종의 시설이 개선 또는 재점검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시는 지난 2009년 시와 유정복 국회의원, 시민단체,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합의한 ‘김포터미널 운영지원 인력의 30% 고촌지역 주민고용’의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 수자원공사에 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또 전호교 양측으로 엘리베이터 및 하부통행로를 설치하고 횡단육교 추가 및 이설수로 친수공간을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아라뱃길로 단절된 서울 강서구와 전호리간 자전거도로의 연결도로 설치 필요성도 지적했다.

이어 한강갑문~인천시계간 주운수로 주변 화장실, 쉼터, 자전거보관대 등 시민편의시설 설치와 김포터미널 북측교차로 원형 변경, 신곡사거리에서 김포터미널 진출입로 개설 등 시의회와 지역주민 및 경인아라뱃길 김포시민대책위의 요구사항 이행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도로, 교량, 공원 등의 공공시설 유지관리에 드는 연간 8억원의 유지관리비를 매년 시에 지원해줄 것과 김포터미널 진출입로 방범용 CCTV 설치, 물류단지내 공원부지 체육관부지로 변경, 굴포천 국가하천 승격후 인계인수 등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크고 작은 개선사항들이 지적됐으나 고촌 신곡사거리와 김포공항쪽에서 김포터미널로 진입하는 도로와 자전거도로 연결로 설치, 북측교차로 원형 변경, 유지관리비 지원 등이 관건”이라며 “최대한 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도록 수자원공사와 총력을 다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김포시로부터 시설개선 요구사항을 접수해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나머지 사항들은 검토가 필요하지만, 유지관리비 지원은 법률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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