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한도현 작가(52·한석봉 도요, 신둔면 수광리).
한 작가는 진사 도자기로 최고의 형태미와 색채미를 자랑하는 한석봉 요장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샌타페이 시의 캐니언 로드에 위치한 게버트 컨템퍼러리(Gebert Contemporary) 갤러리의 전시회를 통해 정식으로 등단했다.
이날 등단식에는 다비드 코스 샌타페이 시장, 레베카 시의원을 비롯해 지역의 유명 갤러리 오너와 작가, 현지 교포들이 찾아 등단을 축하했다.
특히 갤러리 전시 작품 중 장작가마에서만 연출할 수 있는 자연스런 불길을 신의 손길이 움직이는 것처럼 작업한 진사요변 2점의 경우 샌타페이 내에서 소화할 수 없을 정도의 대작으로 평가받으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올해 세계 유수의 수공예 작가들의 전시·판매 행사인 ‘샌타페이 국제 포크아트 마켓’(Santa Fe International Folk Art Market)에 정식 초대된 한도현 작가는 지난해부터 샌타페이 시의 갤러리, 교육기관 등을 방문하면서 물레 시연 등을 통해 우리 전통도자기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해 왔다.
한 작가는 30년 이상 전통 가마를 고집하면서 자기만의 태토준비와 유약개발로 백자, 고백자, 유백자, 청자, 다완 등에 독특한 색채미를 표현해 온 도예가다.
전시와 작품 판매는 한도현 작가와 독점 계약한 게버트 컨템퍼러리 갤러리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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