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양·동 통합 찬성…통합시 예산 40% 보장 요구”
동두천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박형덕 의장(새누리당)은 의정부·양주시와의 행정구역 통합과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문제, 미2사단 기지 개발 등 현안에 대해 합리적이고, 주민의 편에서 해결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6대 의회가 개원된 지 2년이이 지났다. 그동안 의회는 서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민생 조례안 재·개정은 물론 민생고충 해결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남은 2년 임기 동안 후반기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미력하나마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화합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 임기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의정활동은
동두천시의회는 그동안 정례회, 임시회, 간담회 등을 통해 많은 자치법규의 제·개정과 예산, 결산의 검토·승인 등 많은 활동을 했다. 특히 전반기 말 행정구역 통합과 미2사단 공여지,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 현안 사항이 대두돼 후반기에도 이들 현안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조화와 견제로 동두천시의 발전을 이끌고 보다 성숙된 시의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미2사단 계속 주둔 반대 공여지 개발로 경제회복
- 의정부·양주시와의 3개 시 통합에 대한 의견은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바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통합은 있을 수 없고, 동두천시는 3개 시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해 그동안 의정부, 양주에 비해 발전이 더뎠던 게 사실이다. 우선 지역 이기주의로 대부분의 혐오시설 등이 외곽에 위치한 동두천지역으로 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지역 규모와 인구로 비춰볼 때 통합 후 선출될 단체장과 시의원들이 동두천을 위한 진정한 배려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 따라서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향후 10년간 통합 시 예산의 40% 보장 ▲통합 시청사 및 직할기관 동두천시 위치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국지도 39호선 조기 착공 및 준공 등 동두천시에서 추진하는 18개 현안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 약속 등 합의가 있을 때 가능할 것이다.
- 이전키로 했던 미2사단을 한미연합부대로 개편해 현 위치에 계속 주둔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데
동두천시는 지난 60여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했음에도 중앙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전혀 없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6년 반환 예정인 미2사단기지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신 연합방위체제’ 검토 계획은 동두천의 희망과 꿈을 무참히 짓밟는 처사다.
따라서 민의를 대변하는 우리 의회는 지난달 25일 ▲당초 계획대로 미2사단의 평택이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으로 승인된 동두천발전종합계획 내 미2사단 공여지 전부반환 ▲평택시와 동등한 예산 지원 등 요구사항이 담긴 성명서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방부 등에 전달했다. 반드시 동두천 시민들의 뜻이 관철됐으면 한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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