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에 지역난방 에너지 공급 계약 체결…年 11억 수입 기대
의정부시가 오는 12월부터 생활폐기물을 소각해서 얻어지는 열을 서울 노원구에 지역난방 에너지로 공급해 연간 11억원의 수입을 올리게 됐다.
의정부시는 19일 한불에너지관리(주)와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 폐열 6만 Gcal를 서울 노원지역 지역 난방열원으로 공급하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불에너지(주)가 총 85억원을 들여 열배관을 매설해 준공한 뒤 15년간을 운영하고, 매년 약 11억원의 수열비를 의정부시에 지불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한불에너지(주)는 이달 말부터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에서 서울 열배관망이 있는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서울시계까지 3.5㎞ 열배관 설비 공사에 나서 11월 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한불에너지(주)는 열배관이 매설되면 오는 12월부터 서울시에 연간 6만 Gcal의 열을 공급하게 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MRG(최소 운영 수입보장 제도) 조항이 없어 소각장 폐열을 팔아 안정적인 지방재정 확충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하루 평균 150톤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서 발생하는 12만 Gcal의 열 가운데 5만 Gcal는 자체 이용하고, 나머지는 전력을 생산해 연간 4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 한국전력거래소에 이를 판매해 월 평균 1천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의정부시와 서울시는 지난 달 9일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서 발생하는 응축수(열) 6만 Gcal을 서울특별시에 유상으로 공급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발전 후 버려지는 폐열을 서울에 팔게 돼 친환경적인 에너지 재활용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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