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마춤 명품쌀 ‘FTA 정면승부’

市, 쌀생산 농가에 ㏊당 20만원씩 ‘생산 지원금’

안성시가 FTA에 따른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쌀생산 농가 지원을 통한 고품질 안성마춤 명품 쌀 생산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안성마춤 쌀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쌀생산 농가에 ㏊ 당 20만원의 생산 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쌀의 단백질 함량이 6.0% 이하인 농가에는 포대당 1천500원을 추가 지원하고, 6.1%~6.5% 농가는 1천원, 6.6%~7.0%는 500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는 기존 일반벼 수매가격에서 40㎏ 포대당 3천원을 일괄적으로 추가 지급하던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우수 쌀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밥맛을 좌우하는 단백질 함량 분석결과에 따랐다.

시는 쌀생산 농가 84%가 명품쌀 기준인 단백질 함량 6.5% 이하의 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16%의 농가는 볏짚 썰어 넣기, 녹비작물 재배, 10a(300평)당 질소질 비료 7㎏ 살포 기준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 지원방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영농이행조건 불이행과 품질 향상 차질, 영농비 과다 소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농가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황은성 시장은 “농업의 근간이 흔들리면 절대 다시 살아날 수 없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1등 고품질 쌀을 만들어 농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어려운 농가소득을 조금 향상시키고자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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