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소통행정’ 역시 다르네…

공직자 ‘현장속으로’·주민배심원제·반성백서 등

생생한 민의수렴·민원해결…주민공감 이끌어

파주시가 주민공감을 얻는 새로운 모델의 소통행정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주시 소통행정의 특징은 선제적 민원해소, 가공되지 않은 생생한 민의 수렴과 실행, 철저한 자성을 통한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시정 요구를 공직자가 현장을 먼저 찾아가 해결하는 방식이다.

시가 올 초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장속으로’는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상시로 관내 기업, 자영업소 등 시민 생활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유관 부서가 해소 대책을 마련하는 제도로, 매 월 현장방문 결과와 사후 조치에 대한 총괄회의를 열어 실효성 있는 제도로 정착시키고 있다.

또한 ‘주민배심원 제도’는 여론주도층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타 지자체의 공약 평가제도와는 달리 무작위로 선정한 일반 시민이 공약사업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행사항을 평가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공약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돼 2012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열린 파주시민 원탁토론회도 자발적 시민논객을 초청, 가공되지 않은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의견을 추출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개최 됐으며, 시는 이날 제안된 과제를 시정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민선 5기 지난 2년간의 시정운영과 관련해 민원인 입장에서 공직자 스스로 자성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반성백서’도 소통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이인재 파주시장은 “꿈의 도시로 불리는 브라질 꾸리찌바시 등 세계 명품도시의 원동력은 시민의견이 최우선되는 도시발전 방향”이라며 “시민과 똑같은 자리와 눈높이로 고민할 때 가장 훌륭한 시책이 입안되고, 참다운 지방자치가 실현된다”고 밝혔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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