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문학대회 14살 소녀 대상 수상

제6회 양주 김삿갓 전국문학대회에서 회천중학교 1학년 이은솔양이 산문 ‘새벽의 시간’으로 어른들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 시제는 현장에서 10명의 참가자가 제출해 무작위 방식으로 추첨한 ‘새벽’으로 정해졌으며, 운문(시·시조)와 산문(수필· 생활문) 2개 분야에 전국 각지에서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및 일반인 1천108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은솔양은 출품한 산문 ‘새벽의 시간’을 통해 문을 의인화해 문이 제 스스로 밤,새벽, 아침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게 하는 뛰어난 솜씨로 다른 이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문학성을 보여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차지했다.

이양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문’을 화자로 삼은 발상도 참신하지만 문장도 문학을 제대로 공부한 어른 못지 않게 안정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양주시는 5일 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양주 김삿갓 전국문학대회 시상식에서 대상 이은솔 양을 비롯한 최우수상 8명과 장원 8명 등 총 17명의 입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양주 김삿갓 문학대회는 양주시가 조선후기 최고의 풍자 천재시인인 난고 김병연(김삿갓)이 태어난 예술의 고장 양주를 널리 알리고 김병연의 문학정신 계승 발전과 소질 있는 문학인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문학대회 수상작품은 홈페이지(http://www.양주김삿갓.kr/)의 인터넷접수→역대수상작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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