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기지하차도 4년만에 개통

김포한강신도시의 중심축인 국도 48호선 장기지하차도가 착공 4년여만에 개통됐다.

김포시 지난 29일 LH 김포사업본부와 장기지하차도의 완공 상태와 도로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이날 밤 12시 도로를 전면 개통했다고 1일 밝혔다.

장기지하차도는 김포한강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국도 48호선(서울~김포~강화)상에 건설된 총 연장 2.22㎞, 폭 19m 4차선 도로로, LH는 국도 48호선이 한강신도시 개발지구에 포함되자 신도시와 국도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8년 3월 7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기지하차도를 착공했다. 시공은 한강신도시 1, 2공구 택지조성 업체인 남광토건과 대우건설이 맡았다.

장기지하차도는 당초 한강신도시의 본격적인 입주에 앞서 지난 2010년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지하차도 일부구간에서 전선 관로와 상수도관 등 지장물 발생과 연약지반 등으로 1년이상 공사가 지연됐다. 또 지난해 여름에는 폭우로 지하차도 공사구간이 물에 잠기는 등 공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에 장기지하차도가 개통됨에 따라 하루 4만7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국도 48호선은 물론 한강신도시의 교통혼잡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며, 20~30분 걸리던 신도시구간 통과시간도 5분대로 단축돼 물류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강신도시 분양 활성화와 입주율 향상에도 호재로 작용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LH 김포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신도시의 경우 현재 11개 블록에 9천300여세대가 입주해 19%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어 교통여건 향상과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장기지하차도의 개통이 시급했다”며 “장기지하차도의 전면 개통으로 국도 48호선의 교통흐름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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