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흥시장 “생명·참여·분권으로 미래 100년 준비”

민선 5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김윤식 시흥시장은 “남은 임기 2년은 시흥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오는 2014년 시흥 100년을 앞두고 생명·참여·분권으로 미래 시흥 10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지고 주민 스스로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골목자치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27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적·하드웨어 중심의 성장·개발이라는 패러다임을 극복, 개발과 보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고 군자배곧신도시를 교육·의료클러스터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한 김 시장은 “환경보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물왕저수지에서 오이도 특구, 시화MTV로 연결되는 수변생태관광벨트 조성, 호조벌 생명테마파크 조성, 녹색레저산업(요트, 수상스키, 승마 등) 육성과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지공동체를 위해 무한돌봄센터 기능강화, 행복나눔일터 및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복지공동체를 강조했다.

또 김 시장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시민이 주인되고 실제로 주인노릇을 하게 하겠다”며 “각종 공공시설을 주인인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행정이 지원하는 희망마을만들기 방식을 시정 전체에 도입해 온 것 처럼 정책의 전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시장은 “중앙의존적 행정에서 탈피해 완전한 지방자치를 위한 분권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가 20년이 넘었지만 국세 240조원 중 21%만이 지방세로 2할 자치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아 보육 등 국가보조사업에 대한 매칭부담 등 의무적 경비의 급증으로 일부 지방정부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라며 “지방세를 5할대로 끌어 올리기 위한 법의 제·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정치적으로 성공한 시장보다는 원칙과 용기를 갖고 열심히 일한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