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권익보호·김포 발전 이끌것”
지난 2년여간 김포한강신도시연합회장을 맡아 한강신도시 입주민들의 권익과 신도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온갖 정열을 다해온 양승범 회장(57)이 최근 뜻있는 인사들과 의기투합했다.
올바른 지방자치와 시의회 의정활동의 모니터링과 감시를 주활동으로 내세운 김포시민자치네트워크(공동운영위원장 양승범·이우용)를 출범시킨 것.
사실상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시민단체가 없는 김포지역사회에서 시민네트워크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외국인지원센터 운영기관 선정 의혹’과 ‘시의회 해외여행 경비 지출 문제제기’로 첫 포문을 열었다.
양 위원장은 “어느 때보다도 시민들의 권익이 중요한 이 때에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시민이 중심이 된 지방자치의 참 뜻을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양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한강신도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도로정비와 장기도서관, 용화사앞 지하차도 마무리, 주제공원, 신도시 조경 등 아직 LH가 속도를 내야 할 사안이 많지만, 그래도 한강신도시는 타 신도시보다 낫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민들의 힘이 컸다. 김포는 한강로, 국도(마무리중) 등을 볼 때 타신도시에 비해 좋은 편이다.
시의회 의정 모니터링 강화 시민중심 지방자치 ‘완성’
-그간 바라본 시의회에 대한 생각은.
많이 경직돼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서려는 의식전환이 절실하다. 최근에 불거진 의장 해외여행 결비문제도 그렇다. 불가피한 돈은 예산의 범위내에서 써야겠지만 사후보고가 제대로 안된다. 보다 투명해져야 한다. 주민들의 불신이 쌓이고 있다. 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대의회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김포시외국인지원센터 운영기관 선정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를 추진중인데.
이번 주말까지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제출할 것이다. 시에 많은 요구를 했는데 전혀 협조를 안한다. 운영기관 선정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 심사위원 5명 중 공무원이 3명인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자본금 3천900만원의 기관에 42억짜리 건물의 운영을 맡긴다는 자체가 넌센스다. 최근 김포시가 잘못됐다는 고용노동부의 회신을 최근 받았다. 제3자 위탁 및 재위탁 금지에 걸려 2010년 12월 시설 폐쇄조치됐으며 이런 결격사유로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고용노동부의 의견이다. 우리는 이번 일로 공직자들이 다치거나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것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 다만, 투명하고 진정 자격이 있는 기관이 시설을 운영하기를 바랄 뿐이다.
-향후 계획은.
네트워트를 맡은 이상 시민들이 누려야 할 권리를 찾는데 역량을 다하겠다. 시민단체다운 시민단체가 김포지역에 없었는데 적극적인 활동으로 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겠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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