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의 우선사업자가 선정됐다.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7일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인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리딩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도시공사는 오는 8월까지 협약체결을 완료한 뒤 사업추진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보상업무 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기반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수목적법인은 자본금 5백억원으로 20%를 김포도시공사가, 나머지 80%를 리딩컨소시엄이 투자하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리딩컨소시엄은 국내 유일의 사모투자전문회사인 IWL Partners를 주관사로 리딩투자증권과 리딩인베스트먼트, 삼화네트워스가 참여했으며, 앞으로 1조7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강시네폴리스 1구역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도시공사는 또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안정화된 지분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일종의 부동산투자신탁 회사인 개발전문 리츠(REITs)를 설립할 계획이다. 리츠사는 개발에 필요한 자금확보를 위해 주식을 발행,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리딩컨소시엄에는 국내 5대 건설사 중 하나인 대우건설이 시공 참여의향서를 제출하고,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한 15개 회사가 출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병우 시네폴리스사업본부장은 “이번 김포도시공사의 민간사업자 공모는 기존 부동산의 금융권 담보로 건설투자자(CI)가 중심됐던 공모형 PF(프로젝트 파이낸싱)구조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방식으로 건설투자자 부도로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270만여㎡에 조성되는 한강시네폴리스는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중심의 세계적인 영상문화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17년까지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뉘어 2조3천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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