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숙원사업이었던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사업 착수 7년여만에 첫삽을 뜨게 됐다.
시는 용지 보상문제로 다소 지연됐던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의 보상절차가 대부분 완료돼 경기도 설계심사를 거쳐 오는 7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버스공영차고지는 월곶면 갈산리 산 115의 20일원 3만6천320여㎡ 부지에 최대 200대의 버스를 주차할 수 있도록 건설되며, 총 사업비 190억원(국비 51억원, 도비 41억원 시비 97억원)이 투입된다. 공영차고지에는 정비시설과 세차·주유·CNG 충전시설, 교육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시는 내년 4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상반기 중 버스업체들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김포지역은 한강신도시 개발 등 급속한 도시확장으로 대중교통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데다 기존 버스업체들의 차고지가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해 버스공영차고지 신설을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5년부터 후보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섰으나 이듬해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용역 결과를 확정짓지 못해 사업이 1년여 지연됐다.
그후 시는 2006년 말에 들어서야 용역을 확정짓고 타당성 조사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했으나 이번엔 국·도비 지원 등의 문제로 또 다시 사업착수에 발목이 잡혔다. 다행히 2007년 말 국토해양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반영됨에 따라 이듬해 6월 추경예산에 실시설계 용역비를 확보하는데 성공, 차고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었다.
김한성 시 교통행정과장은 “신도시 개발 등 급속한 도시확장으로 대중교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여서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으로 버스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정책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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