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 의용소방대원 소방기술 경연대회 열려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 대처해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습니다.”

양평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이 평소 갈고 닦은 화재진압기술들을 뽐내느라 모처럼만에 비지땀을 흘렸다.

양평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지난 8일 양평군 용문면 용문레포츠공원에서 지역 내 의용소방대 20개대 의용소방대원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9회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심폐소생술(CPR), 속도방수 및 수관 메고 이어달리기 등 남녀 각각 5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의용소방대원들은 유난히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 의용소방대원들은 경기 도중 쓰러지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다시 경기에 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는 김선교 양평군수 및 김승남 양평군의회 의장, 박종환 양평소방서장 등을 비롯해 군의원들과 오완수 양평교육장 및 지역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의용소방대원들을 격려해줬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화재현장을 비롯한 각종 재난현장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소방기술을 지속적으로 갈고닦아 지역의 안전 파수꾼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출·백정옥 남여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이번 대회는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동안 대원들이 갈고 닦은 체력과 기술 등을 뽐내고 대원간의 친목과 화합에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화재는 물론 각종 재난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 종합우승은 남성부문에 강하면의용소방대, 여성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용문여성의용소방대가 각각 차지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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