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여겼던 학교폭력 반성하게 됐어요"

김포署, 학교폭력 가해학생 12명 대상 '선도'활동

“학교에서 아이들 때리면 큰일나겠어요.”

학교폭력으로 경찰서에서 직접 선도교육을 체험을 한 학생들의 말이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최근 모중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된 학교폭력 가해학생 12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선도교육 및 경찰서 견학, 체험을 통한 경찰활동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들 학생들은 경찰서 중회의실에서 학교폭력 선도교육을 받고, 112지령실 무전 송·수신, 과학수사팀의 CSI감식, 경찰장구를 직접 사용해보는 체험을 했으며 장기4거리에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참석한 A학생은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학교폭력에 해당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로 인해 경찰서에서 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며 “그동안 학교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명영수 서장은 “가해학생들에게 경찰서 견학·체험을 통해 학교폭력의 결과를 본인들이 직접 깨닫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면서 “이와 같은 선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해 교육의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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