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매력에 빠진 외국인들 매년 입장객 증가

한류열풍으로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미니라공화국으로 독립한 (주)남이섬(대표 강우현)이 주준한 이국인 마케팅 전개하는 한편 내국인들의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0년 남이섬을 배경으로 촬영한 태국영화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와 말레이시아 국민배우 마위가 출연한 드라마 콜링오브 남이섬(Caling of nomi lsland)등이 자국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영화 따라잡기 등을 통해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46만㎡ 면적에 섬 둘레가 5㎞인 한국 대표적인 자연생태 문화공간으로 자연환경을 보존한 넓은 잔디광장을 비롯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수도권 시민의 1일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 주말과 휴일이면 수만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남이섬을 찾고 있다.

가정의 달인 지난 5월에는 당나귀를 테마로 한 나귀타고 왕자할래?공자할래? 등 행사를 열어 나귀에게 밥도 주고 함께 사진도 찍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 캐릭터 라이센싱 페어 2012’ 사진홍보 행사가 열려 캐릭터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와 기쁨을 안겨 줬다.

특히 남이섬에서는 외국인들에게 각 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과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각종 안내 방송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등으로 서비스하는 한편 섬으로 이동하는 선박에 각 나라 국기를 달아 외국인들을 환영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등이 여행 중 가장 힘들어하는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 음식상가 밥플랙스를 마련하고 한식·중식·일식 및 양식당을 갖춰 기호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한편,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채식메뉴와 기도실까지 준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의 관심과 배려로 지난 5월 태국 9만명, 대만 5만명, 중국 2만8천명, 말레시아 2만4천명 등 총 25만 여명을 돌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한 14만명보다 76%가 증가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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