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천 자연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각종 콘크리트 시설물이 설치된 왕숙천이 수풀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역사가 살아 있는 자연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남양주시는 지난 29일 시청 푸름이방에서 생태전문가, 워킹그룹회원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의 강 왕숙천 프로젝트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착수보고회에서는 건강한 왕숙천 조성을 위한 기본방향인 생태계와 공감하는 녹색명품도시, 왕숙천 역사·생태문화의 장 마련, 종·횡적 생태축 구축, 재해 안심 하천 등이 중점 발표됐다.

또 보고회에 참석한 시의원, 전문위원 및 워킹그룹 회원들은 왕숙천이 치·이수에 안전하고 왕숙천의 역사, 생태, 문화이야기 한마당의 장으로 제공될 수 있는 설계가 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왕숙천 생태복원 사업은 국비 137억400만원과 기금 63억9천600만원, 도비와 시비 13억7천만원 등 모두 228억4천만원이 투입,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 임송캠프장 하류에서 한강 합류부까지 11.1㎞ 구간을 오는 2016년까지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특히 왕숙천변의 콘크리트 시설물을 철거하고 생태습지, 여울 등을 조성해 수풀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역사가 살아 있는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또 수변녹지 공간 등을 확보함으로써 사람과 자연, 역사문화가 상생하는 왕숙천으로 조성된다.

이석우 시장은 “계획 수립과 조사 단계부터 관련전문가와 시민들의 시각이 최대한 담길 수 있도록 왕숙천 워킹그룹이 함께 참여해 수생태 회복 및 역사문화가 접목된 미래형의 왕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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