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산나물 한우축제 27만4천여명에 판매액 9억4천만원, 경제효과 55억원 등 성황

지난 13일일 막을 내린 제4회 양평 산나물 한우축제 1부 행사에 지난해의 2배가 넘는 총 27만4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평군은 지난 10일부터 4일간 용문면 용문산관광지와 용문역 일대에서 펼쳐진 제4회 양평 산나물 한우축제 1부 행사 방문자수가 총 27만4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축제 방문객 13만여명의 2배가 넘는 수치로, 용문산관광지에 18만7천여명이, 용문역 행사장에 8만7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나물과 양평 한우 등 각종 농·축산물 판매액은 9억4천만여원을 기록했으며, 경제 유발효과도 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당신의 건강 산나물로 처방하세요’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36개국 주한외교사절단이 참석, 산나물을 직접 수확하고 한국 음식들을 체험하는 등 이색적인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 참여한 루이 아리아스 로베로 주한 스페인 대사는 “쌉싸름한 산나물의 향기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만큼 큰 감동으로 오래 동안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을 보인 산나물 홍보관과 명품 양평 한우 홍보관 등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산나물 홍보관에선 국내에서 자생하는 산나물 81종과 산삼이 전시됐고, 친환경농업과가 마련한 한우홍보관을 통해선 양평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선재스님과 산당 임지호 선생이 산나물요리 시연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산나물의 인기를 실감케 했고, 한의사 김소연 박사의 한방 진맥 및 처방과 가수 김태곤의 자연건강음악 토크 콘서트 등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김선교 군수는 “산나물과 한우라는 테마를 접목한 체험과 시식, 전시행사가 관광객을 끄는데 주효했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이 주인을 갖고 합심한 덕분에 최고의 축제를 만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부 행사인 월드DJ페스티벌은 오는 26~28일 양평나루께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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