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중고교 교사들 '좋은수업만들기' 열공중

김포교육지원청 ‘연모’ 수요스터디 활기

“선생님들이 모여서 공부합니다!”

“저는 제가 매우 열정적이고 좋은 수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배움중심수업 공부를 하다 보니 나 혼자만 만족한 수업을 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수업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기술이나 방법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수업 철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포지역내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좋은 수업은 어떤 수업일까’를 고민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부터 매달 두차례 수요일 방과 후에 교사들이 모여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등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논의하는 스터디 ‘연모’가 그 주인공.

연모는 지난해까지 연구부장들이 모여 수업과 평가방법에 대해 연구하던 모임을 올해부터 희망 교원으로 참가 대상을 확대, 상시 스터디 모임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지난 4월18일 1차 ‘성취평가제’, 25일 2차 ‘창의지성교육과 배움중심수업 개념 바로 알기’에 이어 지난 9일엔 3차로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 어떻게 구현할까’ 등 교사들은 당면한 수업의 주요 이슈를 놓고 사례 중심으로 토의·토론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김포여중에서 열린 수요스터디에 참석한 관내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혁신학교인 호평중학교 이승곤 교사가 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는 배움중심수업 사례를 발표하고 30여명의 교사들이 평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변하면서 ‘학생들에게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어떻게 구현할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각 학교의 우수 수업 사례들을 소개하고 혁신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배움중심수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연모’ 스터디는 앞으로 ‘서술·논술형 평가 문항 컨설팅’을 비롯해 ‘창의적 수업 사례’, ‘학습소외자를 예방하는 교육과정 재구성’ 등 교원들의 수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김포교육지원청은 ‘연모’ 스터디를 통해 학교 단위에서 교사들이 중심이 되는 학습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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