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경춘 전철 이용객 급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경춘선 전철을 이용해 가평을 찾는 나들이객이 늘면서 지역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고 있다.

3일 가평군에 따르면 올해 경춘선 전철을 이용해 가평을 찾은 이용객은 3월 말을 기준으로 모두 102만1천여명으로, 1월에는 33만4천200여명이, 2월에는 33만3천700여명이, 3월에는 35만3천100여명이 경춘선을 타고 가평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역별 이용객은 가평역이 46만여 명로 가장 많았고 청평역 36만여명, 대성리역이 14만여명, 상천역 5만7천900여명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86만7천478명이 이용한 것에 비해 17% 가량 증가한 수치로, 청평역과 대성리역 이용객이 대폭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청평역 이용객 증가는 호명산과 청평 얼음꽃송어축제 관광객의 영향으로, 대성리역은 긴 산책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북한강과 구운천의 겨울 운치, 대학생 MT 등이 증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 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자라섬 씽씽겨울축제의 경우 3만3천400여명이 가평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 향상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월 27만여명이 불과했던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방문객은 올해 88만여명이 방문한 3배 넘게 늘어났으며, 서울 등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출·퇴근 인구뿐만 아니라 여가생활과 쇼핑 등 생활영역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경춘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림생태문화 체험단지,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생태·체험·레저가 어우러지는 에코피아-가평 프로젝트가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어 4~5년 후에는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고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