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354-H지구(경기북부) 1천800여 라이온들이 입을 모아 칭찬을 하는 라이온이 있다.
예고없이 발생하는 재해현장이나 자원봉사가 필요한 대민봉사 현장에는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이효숙 직전 재무총장(53)이 바로 그 주인공.
“백일홍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면서 인생의 행복이 시작됐다”고 이씨는 주저없이 말한다.
파주 토박이로 평범한 삶을 누리는 주부였던 그가 라이온스에 가입한건 지난 2000년.
남편으로부터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사회활동에 참여해 봉사를 하며 생활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은 뒤 평소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라이온스단체를 선망해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백일홍라이온스클럽에 가입했다.
이후 선배들의 가르침에 따라 봉사현장을 누비며 차곡차곡 이력을 쌓아가던 그는 5년만인 지난 2006년 클럽 회장으로 등극해 지난 2006~2008년까지 백일홍라이온스클럽을 이끌어 354-H지구에서 가장 우수한 클럽으로 정상에 올려 놓았다.
현금봉사나 노력봉사를 가리지 않고 솔선수범하여 제일 먼저 나서는 그의 열정적인 모습은 봉사현장에서 회원들의 귀감이 되고,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철학적인 참봉사의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의 열정은 국내에 멈추지 않았다.
백일홍라이온스클럽 월례회의를 통해 파주라이온스클럽과 함께 6·25 참전국인 필리핀에 참전용사들의 가족들을 상대로 위문사업을 실시해 그 가족들은 물론 국가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당시 필리핀 전 언론사들은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해 국가 위상은 물론 라이온들의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또 그가 이끌던 백일홍클럽은 지난 2008년 공산국인 라오스공화국에 라이온스 헌장을 전수하자는 지구본부의 사업에도 선봉에 섰다.
당시 라오스공화국에서 헌장전수식을 성공리에 마친 이들은 라오스공화국의 국영매체를 통해 전국에 녹화방송으로 소개돼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했다.
이렇게 ‘봉사의 여왕’이란 호칭을 얻기까지 그는 평 라이온에서 클럽 총무, 클럽회장을 거쳐 지역부총재를 역임했으며, 지구본부 재무총장까지 라이온스 조직에서 단계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긍적적인 마인드로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으로 생활한다는 그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에 토니 리 라나킬라 봉사여왕이 있다면 파주에는 이효숙 라이온을 떠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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