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내년부터 5년간 문화재청과 함께… 전시관도 건립 ‘역사 문화 체험’
시흥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내년부터 5년 간 정왕동 오이도 신석기 유적에 대한 연차적인 종합 정비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오이도유적은 우리나라 중부 서해안 지역의 신석기시대 대규모 취락유적으로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해 석기류, 골각기류 등의 생활도구가 출토됐으며, 신석기시대 이후 철기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주거지도 확인돼 선사시대 이래 중요한 생활터전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시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오이도 유적의 사적지 내부에 신석기시대 자연과 환경 그리고 당시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야외전시관과 생활상 복원모형 등을 설치하고, 유적을 찾는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사적지 외곽으로 오이도를 비롯한 주변 갯벌 생활모습의 변천사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관을 건립해 오이도 유적과 그 주변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흥 오이도 유적은 1960년대 최초로 학계에 보고된 서해안지역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패총 유적으로, 시화지구 개발 중 발견돼 1988년부터 5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오이도 일대에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인류가 거주하며 남긴 다양한 시기의 패각층, 불자리, 집자리, 온돌유구 등 풍부한 유물이 발굴돼 2002년 4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44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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