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감정동 신안건설 신안실크벨리 3차 사전 입주 반발

김포시 감정동에 1천여 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건설사가 사용승인도 받지 않고 무리하게 입주를 시켰다가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26일 김포시와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감정동에 1천74세대 규모의 신안실크벨리 3차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 신안건설산업은 지난 19일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임시사용승인은 건축물에 대한 사용승인(준공검사) 전에 공사가 완료된 부분에 대해 임시로 사용하는 승인을 받는 것으로, 지난 3월 사용승인 검사와 함께 입주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건설사는 공기 지연으로 입주 시기를 맞추기 어렵게 된데다 입주 지연에 따른 입주 예정자와의 마찰 최소화를 위해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건설사가 시에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하기 전인 지난 16일 공문을 통해 4월20일부터 입주하라고 입주 예정자들에게 통보했다.

 

특히 건설사는 입주를 희망해온 4가구를 임시사용승인도 받지 않은 채 입주시켜 최근 시가 검찰에 고발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공사진행 상황과 마감재 처리 등 각종 하자가 발생되고 있는데도 건설사가 4가구를 사전 입주시킨 것은 명백한 불법으로, 하자 문제에 대한 완벽한 처리 후 입주를 요구한다”며 임시사용승인을 거부해줄 것을 주장했다.

 

이에 건설사는 “4가구가 입주시기에 임박해 당초 거주하던 집이 나가는 바람에 당장 갈데도 없다는 어려움을 호소해 어쩔 수 없이 받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사가 사용검사 신청서를 제출하면 시공상 하자 등과 경기도 품질검수단의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결과 등의 이행 여부, 설계도서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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