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산림과학원과 공동 자생지 지난 2008년 발견…“개체수 감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북한산국립공원 깃대종이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산개나리 복원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깃대종은 특정지역의 생태, 지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을 일컫는다.
복원되는 산개나리 자생지는 지난 2008년 발견된 곳으로, 다년간의 조사연구 결과 열악한 환경과 낮은 유전다양성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자 결실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대로 방치할 경우 자생지 내 모든 개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복원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우선 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산개나리 증식 개체들을 대상으로 유전다양성이 높아지도록 조합해 자생지 인근에 새로운 개체군을 조성할 계획이며,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북한산국립공원 산개나리의 유전다양성이 현재보다 약 4.8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동호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장은 “산개나리는 일제시대 북한산에서 처음 채집된 뒤 신종으로 밝혀진 종으로, 북한산국립공원 자생지에서 복원 사업을 하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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