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보유 분담금 381억 주민에 돌려줘라”

남양주시, 시행사에 반환할 경우 무책임한 탁상행정 민주통합당 박기춘의원 요청

민주통합당 박기춘 국회의원(남양주 을)은 “최근 남양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분담금 381억원을 해당 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의원은 “남양주시가 분담금을 시행사에 돌려주려는 움직임을 보여 국토부에 공식 질의한 결과 이 분담금은 남양주시가 부평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목적으로 주택건설업자에게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분담금을 부과한 시가 분담금의 징수 취지, 근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사항이지만, 광역교통시설부담금과는 별개 사안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박 의원은 “남양주시의 요구로 5개 지구에서 발생한 수백억원대 도로 분담금은 시행사들의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돼 입주민들이 부담한 것”이라며 “이제 그 용도가 불필요해졌음에도 남양주시가 입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분담금을 시행사에게 돌려주려는 행위는 무책임한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남양주시가 보유 중인 장현~부평리 5개 지구 분담금 381억원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주민들은 물론 시의원들과도 함께 공동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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