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거점지구 유치에 나섰다.
시는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전력망 ‘Smart Grid(스마트 그리드)’의 거점지구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의 일방통행식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 기술이다.
전력 공급자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소비자도 마찬가지로 집과 사무실, 공장 등에서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사용시간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6월 국가로드맵 수립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스마트 그리드 구축방안을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지능형전력망 구축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 이미 스마트 그리드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연도별 일정이 담긴 기본계획을 통해 ‘에코스마트시티’를 비전으로 한 스마트 그리드 거점지구와 수도권 시범도시 선정을 목표로 지능형 소비자, 지능형 운송, 지능형 전력서비스, 지능형 신재생, 지능형 체험 및 홍보 등 5개 분야별로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세부계획에 따라 지난 9일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 수립 보고회를 완료했다”며 “앞으로 계획 추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관련 조례 제정은 물론 스마트 그리드 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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