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신세계百 개점 초기 심각한 주차난 예고

‘홀링워터’ 부지 임시주차장 활용해야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개점 초기 심각한 주차난이 예고돼 공원으로 개발 예정인 인접한 반환공여지 홀링워터 북측 부지라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의정부시와 신세계 백화점 측에 따르면 백화점에는 모두 1천3백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확보돼 있다. 그러나 개장 초기인 오는 20일 이후 1~3개월 사이에는 평소 5~10배 정도의 차량이 몰릴 것이 예상되면서 심각한 주차난이 우려된다.

 

특히 주차난으로 백화점 이용차량이 빠지지 못하면 의정부역 동부광장 역전 로타리서 서울 방향 쪽의 간선도로인 평화로가 심각한 교통대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임시 주차대책으로 지난달 30일 국방부에 홀링워터 남측 부지 1만6천8백㎡를 시에서 매입할 때까지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했으나 국방부는 매각예정토지의 자산관리차원에서 거절함에 따라 무산됐다.

 

의정부시는 임시주차장 확보가 시급함에 따라 민자역사 북측에 있는 홀링워터 북측부지 1만1천70㎡를 검토 중이나 소유권 이전이 안돼 국방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링워터 기지는 민자역사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고 오는 2015년까지 역전근린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북측 부지는 시가 95% 정도 매입했으나 남측은 예산이 없어 매입하지 못했다.

 

시민들은 “남측부지가 안된다면 의정부시가 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인 북측 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개장 초기 주차난으로 교통대란이 빚어지면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북측부지를 임시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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