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합의
파주시 용미리에 있는 서울시립묘지 부지에 지역발전형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파주시는 3일 현 서울시 시유지인 용미리 시립묘지를 봉안시설 및 자연장으로 축소하고 남은 토지를 생산적 시설을 유치하기로 서울시와 합의했다.
이날 합의는 이인재 파주시장의 면담 요청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받아들이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축소 결정에는 지난 1999년 30%이던 화장 비율이 2010년 말 70% 수준으로 급증해 봉안시설과 자연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 시는 용미리 시립묘지 내 4만7천480기의 묘지 중 납골당 안치나 수목장 전환을 원하는 묘지를 전환해 묘지 면적을 66만㎡로 줄인 뒤 인근 임야 등을 포함한 327만㎡에 교육 또는 연구·의료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 시는 시립묘지의 생산적 활용을 위한 개발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실무협의체도 구성키로 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박원순 시장의 진정성 있는 화답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번 서울시와의 합의는 자치단체 간 갈등 없이 장사시설의 생산적 관리와 지자체간 상생발전의 롤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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