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운행따른 사생활 침해 대책마련·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

신곡동 5개아파트단지 주민 서명운동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 5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경전철 운행에 따른 사생활 침해 대책 마련과 건설폐기물 처리장의 조속한 이전 등을 요구하며 주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삼성래미안 진흥, 드림 밸리, 상록 아이파크, 풍림아이원, 금오 주공 4단지 등 입주자 대표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의 노선이 아파트와 근접해 사생활을 침해하는 등 피해가 우려되는 데도 의정부시와 경전철㈜가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공동 대처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신곡동 보람병원 뒤에 있는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장인 도시환경산업㈜의 이전이 시급한 데도 수년째 진전이 없다며 시에 조치를 촉구키로 했다.

 

대표들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주민 서명이 4천~5천명 정도 확보되면 시에 민원을 접수해 대책 마련을 요구키로 했다.

 

입주자 대표들은 5개 단지 주변 부용천변을 따라 설치된 경전철 노선이 10m 안팎으로 근접해 경전철 차량에서 아파트 내부가 들여다보이고 여름철에는 문도 열지 못할 처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차량이 서행할 수밖에 없는 경기도 북부청사, 새말 역사 등이 있어 저층은 물론 근접 아파트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며 차폐시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자 대표들은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장인 도시환경산업㈜의 악취, 분진 피해, 대형 덤프트럭 운행에 따른 사고 위험 등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래미안 입주자 대표회의 관계자는 “그동안 시에 대책을 요구해왔는데 관철되지 않았다”며 “더는 기다릴 수 없어 시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려고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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