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무료 와이파이 존 확대해 달라"

“의정부시가 이동통신사와 공조해 버스정거장, 역사주변 등에 통신사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료 Wi-fi 존을 구축해 줄 수 없나요”

 

의정부를 사랑하는 모임(대표 김만식)이 스마트폰 1천만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통신비를 경감시키고 행정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Wi-fi 존 구축을 의정부시에 제안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만식 의사모 대표는 최근 의정부시 홈페이지에 공공시설, 행복로, 버스정거장 등 다중집합장소나 다중 이용시설에 무료 와이파이 존을 구축해 달라는 시민제안을 접수했다.

 

김 대표는 “통신사별로 스마트요금이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상향 책정되고 통신비의 가계지출 비중이 갈 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와이파이존은 통신사별로 구축돼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시가 시내 주요 목에 통신사 구별 없이 무료 와이파이 시설을 구축해 43만 의정부시민이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건의했다.

 

또 김 대표는 “시내 주요 목에 무료 와이파이 존이 구축되면 시민들의 통신비를 경감시키는 효과는 물론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제 등으로 행정에 활용해 시민의 행정참여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시청, 15개 주민센터, 3개 도서관은 이미 무료 WIFI 존이 설치됐고 버스도착정보시스템(BIS)이 설치된 300여 개 정거장에 무선인터넷 공유기(AP)를 설치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와 협의 중”이라며 “행복로 등 주요 목에 무료 와이파이 존을 설치하는 문제는 막대한 설치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통신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문제”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민같 통신 3사와 오는 2015년까지 477억 원을 투입해 서울시내 모든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1만 개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인근에서는 양주시가 신고와 동시에 위치가 파악되는 스마트폰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도로파손, 가로등 고장 등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제’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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