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LH 방문 긍정적 답변 받아… 총선후 착수 가능성

“고산 보금자리지구 조기 보상 검토”

의정부시 고산 보금자리택지개발지구의 조기 보상을 위한 협의가 4·11 총선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23일 안병용 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방문해 이지송 사장과 면담을 갖고 고산 보금자리택지개발지구의 조기 보상을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15년 이후 보상 계획을 갖고 있는 고산지구에 대해 조기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실질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와 의정부시, 주민대표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조기보상협의회의 협의 주체를 의정부시 도시국장·LH 부장·주민대표 등 실무자 선에서 의정부시장·보금자리사업본부장·주민대표 등 정책결정권자로 격상시켜 사업성 개선방안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고산지구의 조기 보상 협의가 4·11 총선 후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1일부터 LH 본사에서 조기 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을벌이던 주민들도 자진 해산했다.

 

주민들은 “지난 2009년 6월까지 보상한다고 발표해 350여 가구 주민들이 850여억원의 대출을 받아 대토 등을 마련했으나, 보상이 지연되면서 이자 부담 등 더 이상 버티기 힘들게 됐다”며 “하루빨리 조기 보상 협의가 이뤄져 생계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기 보상 협의를 위해 필요하면 정치인도 참여시켜 오는 2013년 조기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시장의 LH 사장 면담에는 홍희덕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정치인과 주민대표 등이 동참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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