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예비후보 보좌관 선거법위반 수사

경찰 “시의원·사조직 20여명과 강원펜션서 모임” 제보

시흥지역의 한 예비후보 보좌관이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 1월 사조직 회원들과 함께 1박2일간 펜션에서 모임을 가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19대 총선 시흥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A예비후보 보좌관 B씨와 시의원 C씨 등이 A예비후보의 사조직 회원 20여명과 지난 1월 7일 강원도 평창의 한 펜션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모임을 가졌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제보를 통해 A후보 측이 행사에서 예비후보자의 학력과 경력 등을 소개하면서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이날 사조직 회원 D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참석 이유와 회비납부 여부, 행사내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또 경찰은 보좌관 B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며, A예비후보가 이 행사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모임은 펜션행사 사진을 인터넷 카페에 올렸다가 익명의 시민이 이를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되자 최근 자료를 삭제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