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대원운수 감차 방침에 남양주시-버스회사 성토·집단행동 예고
남양주시 화도읍 주민들이 시외버스 업체의 서울 노선 축소에 반발, 집단행동을 예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화도사랑과 화도읍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KD(대원운수)는 8002번 버스를 감축 운행하겠다는 전단을 8002번에 부착하는 등 감차운행 방침을 밝혔다.
이에 화도사랑 운영진은 지난 2월 이석우 남양주시장과의 간담회에서 “간선급행 8002번 버스의 감차는 없을 것”이라는 확답과 함께 광역 M버스 운행에 대한 약속도 받아냈다.
그러나 8002번을 감차 없이 운행하고 M버스에 예비차량까지 투입해 정상 운행하겠다는 남양주시의 입장 표명과는 달리 KD 측이 감차 방침을 고수하자, 화도사랑 온라인카페에는 ‘감차를 반대하고 M버스 운행을 즉각 시행하라’는 글과 함께 남양주시와 KD(대원운수)를 성토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현재 화도사랑 회원들은 주말을 이용해 피켓과 현수막을 제작, 8002번 감차 반대 홍보물을 출근길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감차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화도사랑 관계자는 “이번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화도사랑 회원들과 화도주민들은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집단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 관계자는 “20일 오후 화도읍사무소에서 ‘화도∼잠실역 광역급행버스 운행연기 및 간담회’를 갖고 감차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도사랑은 1만5천여명의 화도주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화도지역 최대의 주민단체로, 교복은행과 나누미시장, 봉사활동 등 지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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