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통예정 의정부 경전철 노선 인접 아파트 주민들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의정부 경전철의 노선과 인접한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경전철에서 베란다가 들여다 보이는 등 주거안정을 해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의정부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월27일부터 오는 4월27일까지 15편성 차량 30대를 투입,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균 시속 34㎞로 기술 시험운전을 하고 있다.
시험운전이 계속되면서 경기도 2청사-새말-동오-중앙정거장 사이 노선과 10m 내외로 떨어진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의정부동 한라비발디, 호원동 우성 3차, 장암동 동아, 신곡동 극동·동성, 주공 그린빌 4단지, 풍림, 드림벨리 아파트 등은 대부분 뒷 베란다가 노선과 마주 보고 있으나 일부는 앞 베란다가 들여다 보인다.
특히 입주민들은 “야간에 더 잘 들여다 보이고, 경전철 노선과 높이가 비슷한 3~4층의 경우 차량이 통과할 때마다 순간적으로 깜짝 깜짝 놀라기 일쑤”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신곡2동 풍림아파트 4층에 사는 주민은 “거실에 앉아 있다 갑자기 스치고 지나는 것이 있어 깜짝 놀라 살펴보면 경전철이다. 이는 시운전을 하며 생긴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그동안 기술 시험운전을 하면서 주야로 점검을 한 결과 운행 중인 경전철에서 아파트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문제는 걱정을 안해도 될 정도로 미미하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