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바이크 특구’ 조성사업 윤곽

남한강 자전거도로 연계 모터사이클·MTB  ‘터널뮤지엄·바이크파크’등 속속 공개

양평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크 특구 조성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조성된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카트, 에일바이크, 산악자전거 등 바퀴 달린 모든 이동수단을 체험할 수 있는 바이크 특구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에 이를 건의했다.

 

이런 가운데 군이 구상 중인 ‘터널 뮤지엄’과 ‘바이크 파크’ 등 바이크 특구의 구체적인 모습이 속속 공개되면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터널 뮤지엄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신개념 미술관으로, 남한강 자전거도로 구간인 구 중앙선 국수역과 아신역 사이의 기곡터널(길이 569m)에 조성된다.

 

군은 애초 용담터널(길이 441m)과 도곡터널(〃 128m) 등 2곳에 터널 뮤지엄을 조성하기로 했었으나, 자전거 마니아가 충분하게 여유를 갖고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터널 길이가 가장 긴 가곡터널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가족형 체험공원인 바이크 파크도 추진된다.

 

바이크 파크는 자연친화적 레포츠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미래형 문화 콘텐츠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테마공원 형태로 추진돼 기존 문화·관광·레포츠산업에도 활기를 보탤 전망이다. 장소로는 관내 국·공유지 4∼5곳이 거론되고 있으며, 다음 달까지 기초조사 및 계획서 등을 작성한 후 오는 5월 부지가 확정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터널 뮤지엄과 바이크 파크에 이어 새로운 개념의 사업들을 검토 중”이라며 “사전적 의미가 아닌 진정한 바이크 천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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