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참나무 시들음병 방제 본격 추진

 

이천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참나무 시들음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시는 참나무 시들음병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 정도가 심한 양각산과 국수봉, 정개산, 원적산 일원을 중심으로 오는 8월말까지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참나무 시들음병은 병원균 라펠리아(Raffaelea sp)균의 균낭을 몸에 지닌 매개충 광릉긴나무좀이 참나무에 침입해 발생하며, 감염 부위가 커지면 나무들이 빠르게 시들면서 빨갛게 말라 죽는다.

 

시는 우선 매개충이 나타나기 전인 4월말까지 고사목과 피해가 심한 감염목의 줄기 및 가지를 훈증 처리하고, 피해정도가 낮은 감염목에 대해서는 끈끈이 롤트랩을 활용해 매개충을 포획키로 했다.

 

김상원 시 축산임업과장은 “이번 방제로 참나무 시들음병 발생률을 낮춰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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