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108억 들여 연말까지 농촌지역 급수환경 대대적 개선 추진

양평군은 100여억원을 들여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살처분 매몰지 인근 상수도를 확충하는 등 연말까지 농촌지역 급수환경을 개선한다.

 

7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구제역으로 가축을 살처분해 매몰한 개군면 부리 등 27곳 인근 주민을 위해 84억원을 들여 급·배수관로 매설 등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군은 1차로 48억원을 들여 급·배수관로 53㎞ 매설, 계량기 502대를 설치하고 2차로 6억원을 들여 나머지 매몰지 인근 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나머지 30억원은 연내 국·도비를 배정받아 추진한다.

 

또 강하면 등 6곳의 소규모 수도시설에 7억1천만원을 들여 수원공 개발(4곳)·관로 개량(4곳)·배수지 설치(3곳) 등을 추진하고, 양동면 등 2개 마을에 13억5천만원을 들여 마을상수도 신설 및 노후관로를 교체한다.

 

이와 함께 지평면 옥천리 등 오지 마을 180곳에 3억7천만원을 들여 취수원 펌프와 송·배수관로 등을 설치한 뒤 관리는 주민에게 맡기고, 소독약 공급과 취수 및 배수지 청소 등은 관련 업체에 용역을 줄 방침이다.

군은 마을별로 주민이 자체 운영 중인 지하수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우선 자체 예산 1억원을 들여 마을 지하수 2만600여 곳 가운데 주민이 식수로 사용하는 1만5천여곳(58%)의 지하수 관정과 청소 등을 실시하고 유량계와 시설물 등을 보수해주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80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양서정수장을 하루 5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하고, 양평통합정수장의 송·수펌프와 가압펌프 등을 각각 2대씩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가축살처분 매몰지 인근 주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 맑은 양평水’ 홍보용 페트병도 연간 25만 병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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