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올 10월부터 연간 6만 Gcal… 서울시와 MOU 체결

쓰레기 소각 폐열 노원구에 난방 공급

의정부시가 오는 10월부터 연간 6만 기가 칼로리(Gcal)의 자원회수시설 소각 폐열을 서울시 노원구의 지역난방으로 공급한다.

 

의정부시는 5일 서울시와 오는 2027년까지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의 소각 폐열을 노원지역 난방 열원으로 공급하는 민간투자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사업 타당성 용역과 실무 협상을 벌여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확정한 것으로 지자체 간 소각 폐열을 지역난방으로 재활용하는 첫 사례다.

 

의정부시는 자원회수시설 소각 폐열 중 연간 6만 기가 칼로리(Gcal)를 노원구에 공급하고 노원구는 이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한다.

 

6만 Gcal는 85㎡ 공동주택 6천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의정부시는 발전 소각열 중 손실됐던 90%를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10억원, 2027년까지 150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도 연간 12억원, 15년간 180억원의 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지역난방요금 11% 인하계획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연간 660만 N㎥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절감할 수 있고, 1만4천52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등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크다.

 

이경재 의정부시 청소행정과장은 “버려지는 폐열을 자원으로 재활용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물론, 시의 재정 확충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이오가스 등 각종 신재생 에너지원 을 적극 발굴해 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의 폐열을 전력생산 및 주변 공공 시설의 난방용 에너지로 재활용해 한해 1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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