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심지역 발전 ‘급물살’ 탄다

미군반환기지 캠프 라과디아 남북도로공사 내달 착공

의정부 미군반환기지인 캠프 라과디아 계획도로 중 예산 부족으로 미뤄졌던 남북 도로 공사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는 6월 개통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수십년간 주한미군 비행장 활주로에 막혀 있던 의정부 중심지역이 완전 관통돼 지역 발전이 크게 촉진될 전망이다.

 

2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통한 동서 관통 대로 2-1호선 흥선광장~의정부경찰서 구간(200m·폭 30m)과 교차하는 남북대로 2-4호선 의료원~가능로 구간(590m·폭 30m) 개설 공사가 오는 3월 본격 시작된다.

 

동서로 교차지점에서 가능로 연결지점까지 북쪽 구간 390m는 국방부와 올해 토지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사용동의를 얻은 상태로, 지난해 담장철거을 마치고 6월까지 인도를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

 

남쪽구간 200m는 공사비 6억8천만원을 들여 3월부터 담장철거와 공사에 들어가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의정부 1·2동과 가능 1·2동 주민들은 해당 도로가 동~서간만 개통된 뒤 예산 부족으로 늦어지자 담장을 철거해 인도를 개설하거나 부분개통이라고 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김종보 의정부시 도로과장은 “남북도로가 개통되면 가능역 뒤편에서 가능1동 주민자치센터, 의정부 경찰서, 의정부의료원, 신세계민자역사로 이어지는 도로가 완성돼 이 일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 라과디아 관통 도로는 애초 1954년 계획됐으나, 미군기지가 들어서는 바람에 50년 넘게 개설되지 못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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