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섬유산업 ‘기술집약형’ 육성

2016년까지 6천174억원 투입… 스포츠웨어 등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경기북부 섬유산업이 스포츠 웨어 등 고급 니트제품을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기술집약형으로 집중 육성된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국비 2천192억원, 지방비 731억원 등 모두 6천174억원을 투입해 경기북부지역의 섬유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한다고 15 일 밝혔다.

 

도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경기북부의 니트(편직)제품을 세계 패스트 패션 트랜드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환하고,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 R&D 지원, 마케팅 강화 등 4대 부분 17개 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도는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두 5천862억원을 들여 포천 신평3리, 연천 청산대전, 포천 용정, 양주 은남 등 4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섬유, 염색업체를 집적화하고, 섬유종합지원센터, 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키로 했다.

 

또 도는 102억원을 들여 섬유 원부자재 공동보관을 위한 수급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공장밀집지역의 건폐율을 높여 산업단지 조성시 사원주택을 지어 근로여건과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소재 개발을 위한 섬유 공정별 공동 클러스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섬유 R&D 정보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우위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남기산 경기도 지역특화산업과장은 “경기북부의 니트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 패션 트랜드가 워낙 빠른 만큼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대처하지 않으면 뒤쳐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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