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등 안돼 예산부족으로 착공일정 조차 못잡아… 市, 민자유치 검토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홀링워터 역전공원 조성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사실상 중단상태에 빠졌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7년 5월 반환된 캠프 홀링워터 남측 1만5천581㎥와 북측 1만1천497㎥ 등 총 2만7천78㎥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 지난해 7월 발전종합계획에 반영시켰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오는 2015년까지 녹지공간을 비롯해 가로광장, 휴게광장,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춘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를 위한 환경치유도 지난해 9월 완료됐다.
시는 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북측부지 중 90% 가량을 매입(국비 70%, 시비 30%)했으나, 공원 조성은 국비 지원이 안돼 착공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남측 부지는 매입비 300억 중 시 부담분을 확보하지 못해 국비지원도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홀링워터 남측부지에 지하 2층, 360면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하고,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예산 확보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새롭게 조성된 의정부 민자역사와 신세계백화점 등으로 인한 도심 재정비 효과도 반감될 처지에 놓였다.
시는 일단 예산 부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피하기 위해 민자를 유치해 일정부분 수익사업을 보장해주고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여건상 예산을 확보해 계획대로 공원사업을 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민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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