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기지 조성·승마장 설치등 기반시설 갖추기로
경기도 북부청은 양주지역을 중심으로 말 산업을 농촌 신활력 소득사업으로 육성, 말(馬)산업 특구 유치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특구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세금 감면, 국·공유재산 대부·사용, 특구 진흥사업비 등을 지원받는다.
도 북부청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올해 말 제주도와 내륙을 염두에 둬서 특구 1~2곳을 지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특구로 지정되려면 농가 50가구, 말 500마리, 매출 20억원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도 북부청은 올해 말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소규모 승마장을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구제역 피해농가를 중심으로 축종 전환을 유도하는 등 말 사육·위탁 농가를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접경권 초광역개발 종합 계획사업의 하나로 승마체험장, 생태공원, 레포츠시설 등이 갖춰진 생태 승마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도 북부청은 앞서 지난 12일 양주시, 서정대학과 말 산업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 상태다.
협약에 따라 도(道)와 시(市)는 승마시설을 설치하는 등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를 설치하게 된다.
경기도 북부청 관계자는 “경기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말이 많고 수도권이라는 시장이 있어 말 산업 전망이 밝다”며 “말 산업을 경기북부의 신성장·활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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