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서 저조… 추진위 “또 무산될라” 애간장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통합’ 주민서명운동 추진

추진위, 내달10일까지 서명기간 연장 “목포 3천명 가능할 것”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을 위한 주민서명운동이 추진 중인 가운데 양주지역의 서명인수가 아직 목표 서명인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추진위의 애를 태우고 있다.

 

30일 의양동 통합 범시민 추진위에 따르면 이들 3개 지자체의 통합을 건의하기 위해서는 의정부에서 7천명, 양주에서 3천명, 동두천에서 1천5백명 이상의 시민이 서명해야 한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30일 현재 의정부 3만명, 동두천 2천200명을 기록해 2개 지자체에서 필요 서명인수를 확보했다. 그러나 양주는 아직 서명인수가 2천600여명에 그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추진위는 양주시로부터 연서 기간을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키로 승인받은 상태다.

 

추진위 측은 고읍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지역에서 연서 명부를 받으면 필요인원보다 50% 이상 많은 5천명의 서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지난 2009년 통합추진 때도 양주지역이 통합에 반대해 통합이 무산됐는데 또 다시 반대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양주지역은 통합 찬·반 여론이 우위를 가리기 힘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의정부지역과 동두천지역은 내달 5일 이내 각 지자체에 연서 명부와 함께 통합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동안 서명인수를 무리없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전직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을 비롯한 지역대표 인사들은 지난해 12월 통합 범시민 추진위를 발족하고 통합서명운동에 나섰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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