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에 세계속 닭장 열렸네

㈜마니커, 동두천에 닭 박물관 개관

동두천에 닭을 테마로 한 ‘마니커 닭 박물관’이 개관돼 지역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마니커는 지난 27일 동두천시 하봉암동 공장부지 3천200㎡에 연면적 540㎡ 규모의 닭 박물관을 개관했다.

 

마니커 닭 박물관은 전 세계적으로 닭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를 담은 ‘닭이 뭐鷄’를 주제로, 전시실, 체험학습실, 시식 겸 카페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내부에는 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용맹스러운 수탉들’, ‘영물로서의 닭’, ‘악기속의 닭’, ‘여인과 닭’, ‘각종 생활소품속의 닭’을 테마로 한 전시물들이 갖춰져 있으며, 일본의 긴 꼬리 닭을 비롯한 이태리, 독일, 스웨덴 등 유럽에서 제작한 자기, 금속, 유리소재의 여러 닭 공예품이 전시돼 각국에서 다르게 표현되고 있는 닭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관람객들이 휴식과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알 품은 닭’, ‘머그컵 그림’ 등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방영석 관장은 “마니커 닭 박물관을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전문 박물관으로 육성해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제공하고, 지역의 대표 문화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이날 개관을 기념해 ‘꼭두 닭’ 특별전을 마련,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꼭두 닭은 상여의 맨 위에 장식되었던 닭 모양의 나무 조각상으로 닭은 극락왕생의 인도자이자 망자를 지켜주는 동물로 여겨졌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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