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 결혼승락 거절에 자살 기도한 40대 이혼남 구조
결혼 승락을 거절당한 40대 이혼남이 자신의 승용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하려다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구조됐다.
지난 23일 오후 4시 47분께 A씨(37)가 형이 자살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112 상황실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안성경찰서 형사팀은 사건 발생 1시간 40여분 만에 위치추적을 통해 안성시 금광면 일대를 수색,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누워 있는 B씨(41)를 발견해 구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날 A씨는 결혼을 약속한 회사동료 C씨 부모를 만나 아이가 있는 이혼남임을 밝혔다가, 결혼 승락을 거절당하자 인근 가게에서 소주 3병, 번개탄 10개를 구매하고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의식이 있고, 특별하게 생명에 지장을 줄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가족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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