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관문역인 경원선 망월사역 환경개선 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된다.
24일 코레일과 의정부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이용객 증가에 따른 공간 부족과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는 의정부 망월사역사의 환경을 개선키 위해 다음달부터 노후된 역사지붕과 출입구, 승강장, 계단 등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그동안 코레일 측은 의정부시에 리모델링 예산을 부담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나, 사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결국 자체 예산을 들여 6월까지 리모델링을 마치기로 했다.
철도시설관리공단도 선로 하부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점포 등 일부 시설의 허가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들 점포의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이행하지 않는 점포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역사 하부공간은 경원선 개통 당시부터 각종 상점과 주차장, 화물 적치소 등으로 사용돼 도심환경을 해치고 화재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올해 안에 정비를 마치고, 의정부시와의 협약을 통해 이곳을 체육시설과 주차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도 139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역사 뒤편 호원동 L마트에서 엄홍길 전시관에 이르는 길이 510m, 폭 4~5m 도로를 20m로 확장키로 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역사 리모델링을 비롯한 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지면 망월사역 역세권이 새롭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망월사역사는 남부가 지난 1986년, 북부가 지난 1999년도에 각각 신축됐으며, 현재 신흥대 학생을 비롯해 1일 1만7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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