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51.1% 줄어
경기도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 북부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310명으로 전년 634명보다 324명(51.1%)이 감소했다. 도내 총 말라리아 환자 역시 391명으로, 2010년 818명보다 52.2%(427명)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DMZ,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민·관·군 합동방역과 적기에 이뤄진 대북 방역물품 지원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지난해 2월 위험지역, 취약집단에 대해 32억원의 방역예산을 집중지원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민간자율방역단과 방역종사자, 군부대 등 300여 명으로 민·관·군 광역방역 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예방 및 방제에 나섰다.
또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 강원도와 워크숍을 추진해 공동방역에 나서고,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통한 민·관 합동방역도 실시했다. 또한 취약지구인 북측 CIQ,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방역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 5·7·8월에는 모두 4차례에 걸쳐 9억5천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북한에 지원하기도 했다.
경기도 북부청 관계자는 “말라리아 환자는 주로 최전방 인근에서 발생하므로, 올해에도 방역소독이 어려운 휴전선 접경지역과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민·관·군 합동방역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진단 및 조기 치료를 통해 환자발생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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