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신년인터뷰] 김윤식 시흥시장에게 듣는다

“공직기강 확립으로 신뢰 받는 시흥시 만들고 파”

시흥시는 올해 입주 예정인 시화MTV(Multi-Techno-Valley)의 입주 지원과 시화국가산업단지의 시흥 스마트허브로의 명칭변경을 통한 구조 고도화 추진, 성공적인 군자신도시의 개발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민선5기 시민과 약속한 역점사업들과 당면사업들의 차질없는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시흥호의 선장 김윤식 시장의 포부를 들어 봤다.

-지난해 공직자들의 비위문제로 청렴도 측면에서 대외적으로 많은 지탄을 받았는데 이와 관련, 어떤 노력과 계획을 하고 있는지.

올해는 신뢰받는 시정을 꼭 실현하겠다.

공직기강 확립과 조직문화 활성화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

우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비위자는 공직에서 완전히 배제한다는 윈칙을 세우고, 청탁등록제 도입, 청렴 상시모니터링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

신뢰받는 시정의 일환으로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운영과 함께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청사를 재배치하고, 고충처리를 전담하는 별도의 위원회와 콜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흥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군자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가 관건인데 현재 추진상황은.

군자신도시 개발사업은 향후 3∼4년 간 시흥시의 가장 큰 과제이면서, 흥망이 달려있는 사업이다.

그래서 군자신도시에 시흥의 미래가 있다고 하는데,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타 도시와 차별성을 부각하지 못하면 실패할 수도 있다.

시흥만의 색깔이 담겨있는 신도시, 즉 교육ㆍ의료ㆍ일자리 이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군자신도시에 서울대를 유치함으로서 시흥의 교육에 획을 그을 수 있다. 또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의료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되면 산학연계가 가능해 지고, 나가서는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시흥시가 재정위기단계라는 행안부의 발표로 시민들이 많은 걱정을 했는데 현재 재정상태와 상환능력은 어떤가.

올해 재정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적어 자연스럽게 위기단계에서 벗어났다.

3천억원의 부채는 군자신도시 부지를 구입하면서 발생한 부채로 악성부채는 아니다.

여기에 올해 군자신도시 시범단지 개발을 위해 SK건설의 컨소시엄 참여해 오는 2월 계약하면 올해 상환해야 할 채무액인 250억원 이상을 상환하게 된다.

현재 시흥시는 재정위기를 벗어났으며 시의 채무 자체도 줄어들 전망으로, 성공적으로 군자신도시가 개발되면 엄청난 개발이익이 되돌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복지시흥을 구현하기 위한 시책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 보살펴야 할 어두운 곳이 많다.

생산적ㆍ보편적 복지에 무게를 두고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는 등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겠다.

특히 생계곤란형 가정과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가정에 긴급지원과 무한돌봄 사업으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 일자리사업 추진과 외국인 및 결혼이민자의 생활정착과 다문화 가정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1천개가 넘는 노인일자리 창출과 노인들도 지역공동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경로당 맞춤형 공동체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육료 전액지원, 공단내 보육시설 확충, 출산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과 출산을 장려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과 어린이 안전CCTV 설치로 어린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새해인사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난 한해 동안 시정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치와 행정의 기본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젼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생명도시의 기반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시정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건전한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이웃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새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하나된 시민 에너지를 모아 주십시아.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생명도시 시흥을 건설하는데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가 앞장서겠습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시 역점사업]

시흥시는 올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생명도시의 기반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동해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왕동 48블록과 삼미시장을 비롯, 지역 거점상권을 육성하고,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공공일자리 사업 추진, 시흥형 사회적 기업 발굴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중소기업 욱성자금과 특례보증, 상학융합지구 조성과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 준공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시흥산업진흥원 설립과 시화종합기술지원센터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 도시변화와 성장 가속화 측면에서는 무질서한 도시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정비하고, 지지부진한 기반시설 확충사업과 도시개발 사업들도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고물, 주차장, 쓰레기, 개발제한구역 분야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군자신도시 개발사업은 시흥의 미래로, 첨단산업은 물론, 좋은 학교와 병원을 유치해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자족도시, 비전이 있는 글로벌 교육ㆍ의료ㆍ관광 명품도시를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와 시민 정주의식 고취를 추진한다.

또 장현지구 등 보금자리 주택사업의 조기추진, 매화 일반산업단지와 월곶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 인가, 궁골과 월동지구 도시개발을 적극적 추진하고, 소사 원시선은 내년중 공사가 본격화 되고, 신안산선과 월곶 판교선, 시흥 광명선도 조기 구체화에 노력하고, 목감 지하차도 개선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시흥 구현을 위한 계획도 마련돼 있다. 시흥시는 저소득 주민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실의에 빠지지 않도록 섬세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나가서는 생산적, 보편적, 복지에 무게를 두고, 자립과 자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생계곤란 가정과 위기가정에 긴급지원과 무한돌봄사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장애인을 위한 복지 일자리사업 추진, 외국인 및 결혼 이민자의 생활정착과 다문화가정 자녀의 건강한 성장도 지원한다. 여기에 노령인구 증가에 발맞춰 1천개가 넘는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경로당 맞춤형 공동체 프로그램도 확대하며, 장사시설 입지문제를 정식으로 시민사회와의 논의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문화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오이도 역사공원과 해안공원 조성사업을 묶어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물왕저수지까지 연결하는 수변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한 내고장 바로알기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살아 숨쉬는 문화재로 관리하고,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포동운동장 부지를 스포츠 파크로의 조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