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에코스포츠센터 위탁사업자 선정 무산

다음주 16일 재공모할 계획

위탁자 선정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양주시의 에코스포츠센터 위탁자 선정이 무산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양주시 은현면 자원회수시설(광역소각장) 건설에 따른 피해지역 주민들의 주민편익시설로 168억원을 들여 수영장과 찜질방, 헬스장, 에어로빅장, 골프연습장,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등을 갖춘 에코스포츠센터를 착공, 지난 2010년 10월 준공했다.

 

그러나 시가 관리운영조례 제정을 둘러싸고 시설관리공단과 비영리업체로 위탁운영자를 제한하는 문제로 시의회와 갈등을 빚는 바람에 위탁자 선정 작업이 수개월째 지연돼 왔다.

 

결국 민간위탁시 시의회의 사전동의를 얻는 조건으로 조례가 수정가결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14일 에코스포츠센터 관리운영자 위탁업자 모집 공모를 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스포츠센터 운영을 위한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개인, 단체, 법인 등으로 자격을 제한했다.

 

평가는 기술능력평가 40점, 입찰 제안가격 평가 60점 등 100만점으로 합산점수가 60점 이상인 자 중 최고점수를 받은 업체를 위탁업체로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관리운영 위탁 공고에 단 2개 단체만 참여한데다 이중 1곳이 운영실적 부문에서 자격 미달로 탈락해 참여업체가 1개 미만일 경우 재공고한다는 규정에 따라 재공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공모는 다음주 중 실시할 에정이며 첫 공고 때 참여하지 못한 단체와 개인 등 재공모에 참여할 뜻을 밝힌 곳이 많아 재공고 때는 업체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공고에 따라 업체가 선정될 때까지 50여일동안 시가 직접 에코센터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에코스포츠센터의 보수공사가 끝남에 따라 지난해 10월 문을 닫았던 수영장과 목욕탕 등을 오는 16일 재개장한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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