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경 남양주시 시의원 언론 기고로 명예훼손 피소

남양주시의회 남혜경 의원이 언론사에 제공한 기고문으로 인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해 논란이 일고있다.

 

남 의원은 10일 남양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1월 17일자로 한 언론사에 기고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원장이 가장 아름답다’는 제목의 기고문과 관련, A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해 지난 3일 경찰에 출석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자신의 기고문에서 “특정 어린이 집이나 원장을 거론하지 않았고, 불안한 어린이들 관리 문제 등 기고문 내용도 모두 사실”이라며 “기고문에서 언급한 길을 잃은 아이는 당시 경찰관이 어린이 집으로 데려다 주었기 때문에 경찰에서 사건의 진실을 더 잘 알고 있고 관리감독 기관인 남양주시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 의원은 “당시 기고문에서 일부 어린이 집의 예를 든 것은 아이들에 대한 보호 관리 미흡과 운영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원장들의 외부활동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일 뿐, 특정 어린이집 원장을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남양주시민의 대표로 의원의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 피의자로 조사를 받았다”며 남양주시와 경찰서에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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